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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군 102기갑여단 곽성민 군목 참모총장상 수상 2018-12-10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9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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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게 되는 본 교단 소속, 육군 102기갑여단 곽성민 군목(대위)에 관련된 내용이 국방일보에 실려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전입병 미(ME)로(路)’ 찾기

전입병의 마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로(迷路)라고 표현할 수 있다. 처음 자대에 배치받은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분주하고 초조한 마음이 앞서게 된다. 또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하다가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21개월을 복무해야 한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 미로와 같은 군 생활을 어떻게 풀어갈지 헤매는 경우가 있다. 전입병은 서투른 임무수행으로 낮은 자존감을 갖기 쉽고, 경우에 따라서 초반 적응에 실패해 군 생활을 중도 포기하거나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전입병에 대해 초기 자대 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고 낮은 자존감과 리더십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보았다. 그래서 만든 프로그램이 ‘전입병 미(ME)로(路) 찾기’다.

미로(迷路)는 본래 해결책을 못 찾아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만, ‘전입병 미로 찾기’에서의 ‘미로’는 영어 ‘ME(나)’와 한자 ‘路(길 로)’로서 나의 길을 찾아간다는 의미다. ‘전입병 미로 찾기’는 동일한 대상으로 총 4회기(1주 1회)로 진행되며 1회기에는 신뢰감 및 기대감 형성, 2회기에는 성격 검사지를 통한 현재의 모습, 3회기에는 과거의 내 이야기를 통한 자존감 회복, 4회기에는 나의 미래설계를 통해 군 생활의 주도권 갖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를 거듭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입 신병들은 집단상담을 경험해 자기 치유 및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기성찰 및 자존감 향상을 이루고, 나아가 전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부대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전입병 미로 찾기’ 설문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들의 70%가 큰 변화를 느끼며 앞으로의 군 생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참여 전입 신병들은 본 프로그램이 전입병들에게 꼭 필요하거나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단 군종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필자는 2002년도에 공군2여단 방공포대로 전입해 와 29개월간 용사로 군 생활을 경험했다. 훈련소 때는 동기들과의 단체생활로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도 재미있게 생활했지만, 자대배치를 받고 나서는 초반에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꼈다. 이때 알게 된 것이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점에 착안, 전입 장병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전입병 미(ME)로(路) 찾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용사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진실히 사랑하는 마음이 원동력이 돼야 한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로 간의 진실한 마음과 사랑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단 군종장교로서 전입 신병들이 군 생활에서 미로를 헤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여단 전 장병이 건강하고 화목한 군 생활을 하길 기원한다.

기사출처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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