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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리핀 오진한 선교사 12월 서신 2020-12-2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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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 참 특별하고 의미 있는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듬뿍 누리시며 함께 하시고 그분과 아주 소중한 만남이 있는 성탄절과 연말과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도 성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시며 어려움이 많으시지요? 저희는 계속 기도로 동역자님들의 안위를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치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파괴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듯 했지만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는 자유와 교제하는 자유와 예배하는 자유와 기도하는 자유를 결코 빼앗아 가지 못했음을 봅니다. 비록 외출과 전도와 방문과 만남이 제한되었지만 주님과의 만남은 너무도 자유로 왔기에 저희는 계속 주님께 나아갔어요. 저희 부부는 각자 기도 스케줄과 통행제한으로 많은 시간 동안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세번째로 큰 타격을 입은 보라카이와 보라카이 교회는 계속 살아계신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지금까지 기도로 잘 버텨오고 있답니다. 파나이에 흩어져 있는 30여개의 교회들은 팬데믹 시즌에도 믿음으로 잘 견디어 지금은 오히려 교회들이 성장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어 너무도 감사하답니다. 주님께서 강력하게 기도를 시키셔서 밤이고 낮이고 부르짖었더니 어둠의 세력들이 나가면서 신학교와 일로일로 교회에서는 큰 환난과 어려움을 만나게 하였지만 끈질기게 기도하니 이제는 현지 성도들도 움직여서 함께 기도하므로 환난을 이겨나가고 있답니다. 

매 예배 때마다 성령의 강력한 기름 부으심으로 예배와 기도가 살아나고 거리두기로 인하여 청소년 예배를 분리 시켰는데 많은 청소년들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기도의 결과요, 응답으로 부흥의 조짐이 있어 계속해서 기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시 성도들이 직업을 잃어버리고 굶는 일도 일어나서 마음 아파서 눈물의 기도로 호소 하였더니 주님께서 사랑하는 선교동역자와 믿음의 친구들을 감동시키셔서 돕게 하시므로 구제를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많이 굶주리는 성도들이 있지만 주님깨서 세밀히 돌봐 주시기도하고 기도에 계속 동참하여서 주께로 부터 힘을 얻고들 있습니다.

어린이 집회를 허용하지 않지만 바깥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는 일과 간단한 메세지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주 200명의 어린이 들에게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을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저희는 기도와 인내로 환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주님 나라를 위하여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였습니다. 계속 기도했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선교의 동역자님들 위해서도 매일 매일 기도합니다. 바이러스는 성행하여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 같지만 주님은 살아 계시고 역사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저희의 고난에 동참해 주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안에서 가장 자유롭고 가장 행복하고 주님과 멋진 만남이 있는 성탄과 새해가 되십시요. 교회와 가정에 주님의 안위와 평강이 있기를 빕니다.

필리핀에서 오진한, 이복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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