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미얀마 지진- 조현조 선교사의 소식입니다 2025-04-01 |
|---|---|
|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652 |
| 첨부파일 |
아래는 미얀마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조현조 선교사님이 전해준 지진에 관한 간략한 소식입니다. 재난 가운데 있는 분들을 향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얀마에서 10여년을 살던 중 여러 차례의 지진을 경험했지만 지난 28일에 발생한 지진은 제일 센 놈 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수 많은 지진을 경험하면서도 대피해야 되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여권과 평소 준비해 놓은 물건을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센 강도였습니다.(아마도 현지인 아파트(?) 8층 건물의 4층에서 느낀 강도였기에 더욱 그런 한 듯 합니다). 지진 발생 후 정전과 통신 불능으로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기 힘든 상태로 몇 시간 집에서 아내와 있다가 좀 더 상황을 살피러 자가발전기를 돌리고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고 잠시 잠깐 인터넷 되는 상황에서 미얀마의 지진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몇 분이 보낸 글에 답글과 보이스톡을 하고 나니, 다시 인터넷이 끊기고, 늦은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충전된 렌턴들이 하나둘씩 소진될 때까지 방을 밝혔습니다. 양곤과 그 주변은 이번 지진에 다른 큰 피해는 없었고 선교사역지인 은혜교회와 레구대나무교회, 산차웅바욱 교회 등에도 심각한 문제는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있는 양곤은 지진의 진원지인 만달레이(미얀마 제2의 도시)에서 600km 정도 떨어진 먼 곳인데, 30일 현재 양곤은 하루 2시간만 전기 공급(지역에 따라 2시간도 안됨)이 되고 통신은 되었다가 안되는 상태인데, 진원지인 만달레이와 피해가 크다는 네피도(미얀마 수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들이 인터넷과 뉴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저희 부부는 안식년을 갖기 위해 미리 예약된 한국행 비행 일정에 따라 오늘 한국에 입국을 했습니다. 양곤공항은 지진에 피해가 극미했기에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탑승한 항공기는 1시간여 이륙이 지연되었는데 한국에서 일을 하는 미얀마 청년들 30여명이, 지진으로 지방에서 오는 도로와 여러 교통 상황으로 늦게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항공사에서 미리 안내방송으로 공지를 했습니다. 또한 공항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온 구조팀들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도착하니 카톡이 요란하게 울리고 여러분들이 저희들의 안부를 궁금해 하시기에 저희의 상황을 글로 드립니다. 미얀마에서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지진 피해지역에 지원을 위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구제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들을 찾고 있는데 도로사정과 군부의 불허(?)와 시설 부족 등으로 피해지역에 직접 갈 상황이 여유롭지 않기에 재난의 현장에 보내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미얀마의 갑작스러운 참극에 안식년 때문에 한국에 도착한 저희 부부의 마음은 참으로 무겁기만 합니다. 우선은 이렇게 저희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샬롬~ |
| 이전글∧ | 파라과이 김성영 선교사의 3월 소식입니다 |
| 다음글 ∨ | 필리핀 이상원 선교사의 3월 소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