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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아공 백승렬 선교사 2월 서신 2022-02-2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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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아프리카에서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는 다시 돌아온 선교지에서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위해 기도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오는 3월 부터 코로나 재난사태를 해제한다고 합니다. 학교는 전면 개방하고 일상도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일반 방역 수칙(마스크, 손소독, 거리두기 등)은 여전히 권고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역지인 칼리처, 도시빈민 지역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습니다. 아니 2년간 지속된 방역지침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의 구입비용이 없고, 거리두기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는 이 곳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하는 곳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식년 기간을 셋째 출산으로 보내고 코로나 여파로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을 한국에서 지냈다보니, 13년 전 아프리카에 처음 왔을때처럼 새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언어공부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저녁에는 오랫동안 비워뒀던 집을 정리하고 보수하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관공서 업무는 한국처럼 일이 빠르지 않으니 여전히 해야할 일들이 넘치지만 건강하게 가족 모두 아프리카에 도착해서 지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희가 현지이양 했던 그린빌리지 교회는 잘 정착되었습니다. 새로 개척된 봉궤니 지역의 예배 모임도 벌써 1년이 지나가며 10여명의 청년들이 정착을 했습니다. 노블리카야 목사님과 길리장로님, 음폰도장로님 세 분이 기도로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통해 이제는 저희가 많이 배웁니다. 

현지 이양했기에 모든 부분에서 세 리더들이 결정해 이끌어가고 있지만 도움을 요청할 때에는 돕고 있습니다. 여전히 겸손하신 노블리카야 목사님은 목회와 설교하는 부분에 조언을 구해옵니다. 지난 안식년 기간에 한국에서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했던 것이 귀하게 쓰여졌습니다. 지역 마을에 복음을 더 전도하기 위해서, 젊은 다음세대들에게 더욱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 사역자 모임을 가졌습니다. PFA 비젼센터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단기 계획 수립을 위해서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해 모임을 가집니다. 퍼실리테이팅을 하면서 그간 보지 못한 복음사역의 어려움과 마을의 문제를 깊숙히 보게 됩니다.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리더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울 수 있게되어 감사한 시간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2주 전에 일사천리로, 생터성경사역원 전문강사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더 집중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강권하심과 여러 분들의 물질의 헌신을 통해 이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개월 간 줌으로 진행되는데  마지막까지 잘 이수하여서 선교지의 현지 목회자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에게 귀하게 쓰여지기를 기대합니다. 

현지 그린빌리지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가장들은 직업을 읽고 청년들과 학생들은 학업을 멈추었습니다. 성도들이 믿음안에서 신앙을 잘 지키고 갈수록 위험해지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보호함 아래 평안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이 다시금 잘 정착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신중히 한걸음씩 내딛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아공 백승렬 이현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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